물, 하루에 얼마나? — 어르신 수분 섭취의 기준
글쓴이: 이자영 약국장 · 영양 명성약국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명성약국 이자영 약국장이 영양군 시니어 독자를 위해 쓴 수분 섭취 기준 칼럼. 나이 들며 갈증 신호가 둔해지는 이유와 조금씩 자주 마시는 생활 방식, 건강 조건별 주의점을 일상 비유로 설명합니다.
약국에 오시는 분 중에 "약사님,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라고 묻는 어르신이 많습니다. 어쩌면 이게 건강 관리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왜 나이 들면 물을 잘 안 마를까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목마름'을 느끼는 센서가 둔해집니다. 예를 들어 20대 청년은 조금만 목이 말아도 "아, 물을 마셔야겠다"는 신호를 받지만, 70대 어르신은 이미 꽤 수분이 부족해도 목이 마르지 않은 줄 알고 계신 겁니다. 마치 초인종이 고장 난 집처럼, 누군가 와도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의도적으로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하루 물의 양은 보통 1.5~2리터 정도를 말합니다. 하지만 어르신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아침·점심·저녁 식사 때, 자려 가기 2시간 전처럼 정해진 시간에 나눠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한 번에 큰 양을 마시면 소화도 방해하고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몸이 물을 필요로 할 때
물은 혈액 흐름을 돕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몸의 온도를 조절합니다. 특히 변비가 있는 분, 자주 어지러운 분, 피부가 건조한 분이라면 수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름에는 땀이 늘어나므로 평소보다 한 잔 더(200~300mL) 마시는 게 좋습니다. 운동이나 산책 후에도 물을 한두 모금 마시면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다만 심장 질환이나 신장 질환으로 치료 중이신 분,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이신 분은 의사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세요. 정해진 양을 초과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까요.
물일 필요는 없어요
"꼭 물이어야 하나요?" 묻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보리차, 따뜻한 미역국, 맑은 국물, 우유—이런 것들도 수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다만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몸의 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하루 1~2잔 정도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약사의 한마디
많은 물을 마신다고 병이 낫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수분 부족은 변비·어지러움·피로 같은 많은 건강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세요. 몸이 더 가벼워진다는 걸 자신도 느낄 거예요.
개인차가 있으니, 복용 중인 약이나 증상은 약사·의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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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영양 명성약국’ 약사가 쓴 건강 정보입니다. 약·증상이 궁금하시면 영양 명성약국으로 오세요 — ☎ 054-683-0009 ·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동서대로 76-1. 24시간 건강 챗봇 ‘명심이’가 홈페이지(https://mspharm.link)에서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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