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약 용량이 달라지는 이유 — 콩팥(신장) 이야기
글쓴이: 이자영 약국장 · 영양 명성약국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약사가 설명하는 노년층 약물 용량 조정의 생리학적 원리. 콩팥 기능 저하와 약물 축적의 관계를 일상 비유로 쉽게 풀어냅니다.
안녕하세요, 명성약국 약국장 이자영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같은 약인데 왜 엄마는 용량이 내 절반인가요?" 이 질문의 답이 바로 콩팥 이야기입니다.
▸ 우리 몸의 청소부, 콩팥의 일
약을 삼킨 후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약은 혈관을 타고 몸 곳곳을 누비며 역할을 다합니다. 그런데 약이 몸에 오래 남으면 어떻게 될까요? 약효는 원래보다 세져서, 때론 해가 됩니다.
이때 나서는 게 콩팥(신장)입니다. 콩팥은 우리 몸의 청소부처럼, 쓸모없어진 약을 걸러내서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마치 세탁기가 옷의 때를 빼듯이, 콩팥도 매일 이 일을 반복해요.
▸ 나이가 들면 콩팥의 기능이 천천히 약해집니다
문제는 여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콩팥이 약을 처리하는 속도가 천천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오래 쓴 세탁기가 점점 힘을 잃듯이요.
20대에는 콩팥이 아주 활발하게 약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70대가 되면, 같은 양의 약을 처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약이 몸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어요. 어쩌면 30대 젊은이가 며칠에 걸쳐 배출할 약을, 어르신은 더 오래 품고 있게 되는 거예요.
이런 이유로 의사와 약사는 어르신께 같은 약도 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하거나 간격을 넓혀 드립니다. 과다 축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콩팥을 챙기는 작은 습관들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간단합니다.
첫째, 정기 검진입니다. 혈액검사에서 의사·약사가 보는 검사 수치들이 있어요. 1년에 한두 번은 꼭 확인해 주세요.
둘째, 충분한 수분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라"는 흔한 조언이지만, 실은 이게 맞습니다. 적절한 물 섭취는 콩팥이 일하는 것을 돕습니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으면 수분 양을 조절해야 하니, 의사와 꼭 상담하세요.
셋째, 약 이야기입니다. 약국이나 의원에 갈 때, "저는 나이가 많은데 용량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이렇게 한 마디만 해도 의료진이 더 신경 씁니다.
▸ 약사의 한마디
저는 지난 7년 동안 영양읍 어르신들의 손을 많이 잡아봤습니다. 약을 받을 때 "왜 적은 건가요?"라고 물으신 분도 있고, 약이 자꾸 남아서 헷갈려하신 분도 있어요. 그건 약사와 의사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거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나이에 맞는 약의 양은, 사랑입니다.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복용 중인 약이나 증상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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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영양 명성약국’ 약사가 쓴 건강 정보입니다. 약·증상이 궁금하시면 영양 명성약국으로 오세요 — ☎ 054-683-0009 ·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동서대로 76-1. 24시간 건강 챗봇 ‘명심이’가 홈페이지(https://mspharm.link)에서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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