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글쓴이: 이자영 약국장 · 영양 명성약국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영양군 시니어를 위한 약사 칼럼. 인슐린은 몸이 못 만드는 호르몬을 채우는 것이며 중독이 아니며, 필요하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야 함을 따뜻한 비유와 안전 유의사항으로 안내.
약국에서 일한 지 6년, 저는 이 질문을 수백 번 들었습니다. "인슐린 맞으면 중독되지 않아요?" "그럼 끝난 거예요?" 이런 두려움이 얼마나 깊은지 압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 때문에 꼭 필요한 치료를 미루고, 나중에 눈이 침침해지거나 발이 저린 분들을 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인슐린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하겠습니다.
인슐린은 호르몬입니다. 약이 아니라, 몸이 못 만드는 것을 채우는 것
인슐린을 약이라고 생각하면 중독이 될까 걱정이 되지만, 사실은 호르몬입니다. 우리 몸의 이자가 만드는 물질이죠. 마치 갑상선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듯이요.
1형 당뇨는 이자가 인슐린을 거의 못 만들어서, 처음부터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2형 당뇨는 처음엔 이자가 인슐린을 만들지만, 나이가 들거나 오래되면서 양이 줄어듭니다. 그럼 모자란 부분을 밖에서 채워주는 것이 인슐린 주사입니다.
"인슐린을 쓰면 평생 쓴다"고 생각하실 텐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체중 관리나 운동으로 호전되면 줄일 수도 있고, 나빠지면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건 의사, 약사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지, 중독처럼 한 번 시작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주의할 점은 저혈당입니다 — 식사와 주사 시간을 맞추기
인슐린을 쓸 때 정말로 신경 써야 할 것은 중독이 아니라 저혈당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니까, 밥을 먹지 않거나 덜 먹으면 혈당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인슐린을 맞으려면 식사 시간과 양을 규칙 있게 해야 합니다. 밥 먹기 직전에 맞는 종류, 밥 먹고 나서 몇 시간 뒤에 맞는 종류 등이 있으니, 처음엔 약사나 의사 말씀을 잘 듣고 따르시면 됩니다.
저혈당 증상은 손 떨림, 어지러움,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입니다. 그럼 빨리 단 음식(우유, 과자, 포도당 정제)을 먹으면 금방 나아집니다. 대비책을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보관과 주사 — 어렵지 않습니다
인슐린은 냉장고(2~8도)에 보관하고, 개봉한 것은 실온(25도 이하)에서 한 달가량 쓸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때는 보냉백에 담아 가면 됩니다. 요즘 펜 주사는 손가락 크기 정도로 작아서, 처음엔 어렵지만 약사가 손을 잡고 배우면 몇 번이면 익힙니다.
주사 부위는 배, 허벅지, 팔, 엉덩이 등 지방이 있는 곳이면 되는데, 같은 자리에만 자꾸 맞으면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으니 돌아가며 맞으시면 됩니다.
약사의 한마디
이곳 영양은 65세 이상 인구가 40%에 가깝습니다. 당뇨를 가진 어르신도 많습니다. 약국에서 만나는 분들 중 일부는 혈당이 자꾸 높아도 "인슐린은 안 맞겠다"고 하십니다. 그 불안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필요한데 안 맞아서 혈당이 높은 상태가 길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발이 저리고 신장이 나빠집니다. 그것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담당 의사와 약사를 믿고, 정해진 식사 시간과 저혈당 대비만 잘하면, 인슐린은 어르신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복용 중인 약이나 증상은 약사·의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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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영양 명성약국’ 약사가 쓴 건강 정보입니다. 약·증상이 궁금하시면 영양 명성약국으로 오세요 — ☎ 054-683-0009 ·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동서대로 76-1. 24시간 건강 챗봇 ‘명심이’가 홈페이지(https://mspharm.link)에서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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